美 토네이도 사망자 발생 300여명 넘어 '최악의 피해'





美 토네이도로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는 그러나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74년 이후 최악의 피해다.

이번 토네이도 6개주를 휩쓸었는데 피해는 지난 1974년 이후 3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앨라배마 주에서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해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를 비롯한 중남부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총 6개주에서 28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엄청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 토네이도는 주택과 건물을 닥치는대로 집어삼켰고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평화로웠던 인구 8만3,000명의 도시는 하루 만에 폐허로 변했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에서만 180명이 숨졌으며 이 외에도 미시시피주(33명), 테네시주(33명), 조지아주(14명) 등 美 토네이도로 300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경찰서와 소방서 등 주요 관공서와 기반시설도 대부분 파괴돼 구호 작업에 차질이 빚는 상황.

현재 앨라배마주 원자력발전소에는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비상 발전장치가 가동되는 등 앨라배마주는 지난 2005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3월 미주리주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747명이 숨졌다. 미국 기상청 측은 “지난 1974년 315명의 사망자를 낸 토네이도 이후 최악의 피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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