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건대 맛집 - 고향 숯불에 구운 족발, 환상적인 맛 종결자 !!


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계속해서 추천했던 바로 그 집. 족발이 이보다 맛있을 수 있느냐며 추천했던 그 집. 하지만 계속 시간이 맞지 않아 함께 가지 못 했던 바로 그 집. 네. 구의역에 있는 '고향 숯불에 구운 족발'집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뭐 제가 족발집을 많이 다녀본 건 아닙니다. 학교가 동국대이다보니 장충동 족발이야 거의 다 섭렵했다고 생각하고 4~5년 전 한창 술마실 땐 공덕동 족발집도 꽤 다녔었죠. 그리고 얼마 전에 가본 최희성 고려 왕족발까지.... 맛있다고 소문난 족발집은 거의 다 다녀본 것 같습니다. 아! 그래서 결론이요. 숯불에 구운 족발, 이 집은 그냥 족발 맛집 종결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 전 간판의 모습인데요. 자양 2호점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면 어딘가에 1호점이 있는 것일텐데 그게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여길 가려고 했던거니 들어가봤습니다.


실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가게 자체가 큰 규모의 가게는 아니더군요. 대부분의 맛집들이 그렇죠.^^ 이상하게 맛집들은 성공해도 확장을 크게 막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앉아서 뭘 시켜야되나 이렇게 봤습니다.





가격표입니다. 구의역에서 이 집 찾아오려면 자양시장을 거쳐서 와야하는데 그 자양시장 안 쪽에서도 군것질을 엄청 팔더라구요. 근데 족발집도 몇몇 있었는데 가격이 대부분 15,000원 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 싸다.'싶었는데 이 곳의 가격은 그 자양시장 골목과 비교하면 싸진 않지만 적어도 제가 그간 먹어본 족발집들에 비하면 '굉장히' 싼 편입니다. 참고로 이 족발을 먹기 3일전 집에서 33,000원짜리 특대 족발을 시켜먹었는데 정말 미친듯이 후회했습니다.


메뉴 중 우리가 먹은 것은 숯불에 구운 족발. 너무 허기졌던 탓에 함께 간 친구에게 大짜를 먹자고 했지만 친구가 '적지 않아요.'라며 극구 말려 中짜를 시켰습니다.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쿨하게 '중짜 드셔야죠.'라고 하셔서 중짜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입니다. 기본찬이 부족함이 없습니다. 계란찜에 김치전까지요. 김치전은 '저의 경우' 참 맛있었습니다. 물론 허기진 탓도 있었겠지만 두께도 생각보다 얇지 않고 들어간 것도 많더라구요. 종로에 있는 김떡순의 김치전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밑반찬이라 생각하면 굉장히 훌륭한 편이지요. (그렇다고 돈주고 사먹는 김치전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족발이 나오면 저 왼쪽에 보이는 화로에 올려준다고 합니다. 저기 양초(심지가 없는)가 있는데 거기에 불을 붙여주시고 그 위에 올려주십니다. 저의 경우 족발은 차게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려준 족발입니다.




드디어 족발이 나왔습니다. 계란찜과 김치전이 초라해지는군요. 사실 족발이 맨 처음에 나왔을 때 '아.... 적다, 아니 많지 않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아마 이유는 저 접시가 작았기 때문일텐데 이 생각 또한 곧 사라졌습니다, 아주 순식간에....-_-;;







말 그대로 '숯불에 구운' 족발입니다. 저 까맣게 탄 부위조차 굉장히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자아....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네. 환상적입니다. 아니 환상입니다. 진짜 뽠따스띡합니다. 정말입니다. 와. 계속 '와, 와'를 외치며 먹었습니다. 저의 연이은 감탄사에 함께 간 친구는 므흣해하며 계속 웃고....


암튼 정말입니다. 이 족발은 굉장히 맛있어요. 최희성 왕족발이 뭔가 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족발의 느낌이라면 이건 전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느낌입니다. 뭐 양재동에도 정말 맛있는 족발집이 있다는데 거긴 나중에 가보구요. 일단 이 족발은 정말 드래곤볼에서 천하제일무도대회만 하다가 우주로 가 프리더를 만난 그 기분입니다.


아무튼 그냥, 그냥 최고예요, 이 족발은. 족발을 숯불에 구울 생각을 하다니.... 족발을 먹으며 바삭바삭한 맛에 감탄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네. 정말 최고예요. 저 콜라겐이 느끼하질 않아요. 이건 뭐 맛집의 기본이긴 합니다만 정말 맛있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식지말라고 저렇게 화로에 불을 붙여주시는 센스까지....


중요한 건 역시 양인데요. 족발이 조금 남았을 때 즈음 배가 꽤 찼습니다. 덕분에 소주 한병 시키고 소주와 함께 나머지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죠. 대짜를 시켰으면 분명히 남겼을 거 같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죠.





가게 한켠에 저렇게 족발이 쌓여있습니다. 주문하고나서 족발이 나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타 족발집에 비하면 좀 있는 편입니다. 아마 숯불에 굽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뭐 이 집은 이런거 저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모든 걸 맛으로 종결짓는 그런 집입니다.





인심좋아보이시는 사장님(?)께서 족발을 썰고 계십니다. 함께 간 친구가 2일 전에도 왔었는데 그걸 알아보셨는지 사이다도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생각할수록 기분 좋은 집입니다.


제일 중요한 게 역시 위치인데요.


이게 참 설명하기 힘듭니다.




구의역 4번 출구로 쭈욱 나오시면 자양사거리가 있구요, 자양사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넌 뒤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위 지도와 같은 오른쪽으로 트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 계속 직진입니다. 그럼 자양시장 지나서 막다른 길이 나오는데 그 때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있습니다.


전화번호 - 02)444-4482


[출처] http://wmino.tistory.com/category




진짜 대박 맛있습니다
제가 먹고서 한번더 가려고 찾다가 힘들어서 검색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 숯불족발
꼭 !! 꼭 !! 가보세요
제가 족발은 찾아서 가고 그러지않는데 여기는 진짜 너무 생각나서 ㅠㅠ 드디어 찾았으니 함 또 가야겠어요 ~

적극추천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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