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문 별세] 방광암으로 투병중 별세,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 한다"


 





암 투병 중이던 배우 김인문(72)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인문은 지난 4월 25일 오후 6시 34분 동국대병원에서 별세했다. 2005년 뇌경색을 앓으며 투병중 이었지만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촬영을 마치는 등 배우로서 열정을 잃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한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근감을 주셨던 배우님의 부재가 아쉽기만 합니다”, “식지 않은 열정, 존경합니다”, “당신의 서민연기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등 댓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개그맨 정종철(33)은 26일 새벽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김인문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며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정말 슬픈 날이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가수 윤종신(41)도 25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인문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투병 중 동네에서 힘들게 산책하실 때 뵌 적이 있다"며 "선생님의 친근한 모습과 연기에 감사드리고,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외에도 김인문의 별세 소식에 트위터에서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벌써부터 김인문 선생님의 구수한 사투리와 서민연기가 그립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올렸다.

특히 김인문은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후배 양성에 그 힘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문은 2010년 영화 ‘독짓는 늙은이’ 촬영 도중 방광암이 발견돼 다시 병상에 누웠으나 마지막 의식을 잃을 때까지 촬영에 임해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 한다”는 말을 지켰다.

김인문은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해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농촌드라마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출연하며 정감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SBS 드라마 '옥이 이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투병 중이던 지난해에도 '독 짓는 늙은이' 촬영을 강행해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됐다.

김인문은 슬하에 2남을 두었으며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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