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방법 
 




1. 복장과 용모

데이트는 연애를 성숙시키는 과정이며, 결혼 전에 상호인격을 확인하는 과정
이기도 하다. 데이트에 필요한 많은 에티켓 중에서도 다음은 상식에 속하는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먼저 남자가 유념해야 할 복장과 용모이다.
용모에 있어서 머리를 단정히 하고 면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그리고 손과 손톱이 깨끗해야 한다.
손이 거칠게 보이거나 손톱이 길고 때가 끼어 있는 손은 아무리 관대한 여자라 하더라도 상대에 대해 매력을 잃고 말 것이다.
입이나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데이트 전에 목욕정도는 할 수 있는 성의가 있어야 한다.

옷은 고급보다는 깨긋하고 단정해야 한다.
바지에는 주름이 서 있어야 하고, 신발은 깨끗하게 닦아야 성의있게 보인다.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정장과 캐주얼한 복장은 구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색의 조화를 갖출 수 있는 상식이 필요하다.
태도는 늠름하고 안정되게 보여야 한다.
그리고 몸가짐에서 상대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침착하고 자신있게 보여야 한다.
손을 자주 움직인다거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으면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발을 좌우로 흔들거나 벌리고 앉는 자세는 경솔한 인상을 준다.
시선은 상대의 눈을 향하되 약간 낮추는 정도가 좋지만, 똑바로 보지 못하고 시선이 산만하면 안정성이 없고 자신이 없어 보인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의 태도이다.

1 칠칠치 못하다.
2 태도가 오만하다.
3 말이 거칠고 비속하다.
4 냄새가 난다.
5 돈에 지나치게 인색하다.
6 우유부단하다.
7 성급하게 육체관계를 요구한다.


2 만나는 시간과 장소

연애에 반드시 따르는 것은 시간과 장소와 돈이다.
만나는 시간과 장소는 연애의 무드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날 때의 몇 날,몇 시. 그리고 장소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소를 정할 때는 서로가 잘 아는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제일 원칙이다.
애매한 장소를 정했다가 근처를 뱅뱅 돌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모처럼의 데이트의 무드를 망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도 연애에서 매우 중요한 에티켓이다.
이에 대해, 옛부터 연애의 약속시간은'남자는 5분 전 , 여자는 5분 후'라는 불문율이 있기는 하다.
이것은 아마도 여자가 먼저 와서 혼자 기다리는 모습은 웬지 외롭게 보이며, 여
자가 남자보다 외출할 때의 준비시간이 더 걸린다는 상식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스피드 시대에, 초음을 다투는 경쟁사회에서는 남녀 모두가 시간을 엄수하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여겨진다.
만일 여자가 남자보다 1분이라도 먼저 와 있을 때는'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예의있는 인사를 잊지 앉는 것이 신사된 매너이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성급한 편이기 때문에 단 5분이라도 약속시간이 지나면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 20분쯤 되면 초조한 감정이 불쾌감으로 변하는 것이 남자의 심리이다.
이럴 때 여자가 나타나서 미소를 잊지 않고 '너무 기다리게 해서 화 나셨죠'라는 정도의 인사를 한다면 어지간한 남자는 금방 회색을 되찾고 '아닙니다.
얼마 안기다렸습니다.
다른 사고라고 없었는지요'라고 애써서 아량을 보이려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한다면 그것은 보통이사의 성급한 성격의 소유자이거나 아니면 연인을 경시한 진정한 연애가 아닐 수 있는 징조라고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대화의 내용과 요령

데이트에 앞서서 상대방의 관심사나 취미, 그리고 소질이나 장점 같은 것을 알아두었다가 화제의 내용이 풍부해지도록 유도하면, 우선 관심을 갖게 되고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중심적인 화제나 일방적인 대화는 삼가야 한다.
또한 상대에게도 애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오히려 불안이나 긴장감을 해소할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 속에 유머를 간간이 섞으면 분위기는 일변하고 긴장감은 의외로 해소된다.
유머는 비단 이성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대화를 진행시키는 윤활유와도 같고, 딱딱한 분위기를 해소시키는 특효약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자의 심리는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남자가 분위기를 주도해 주기를 바란다.
행동에 있어서도 남자가 능동적일 때 믿음직하게 여긴다.
그렇지 않고 만일 여자가 화제를 주도하려고 한다거나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하면서 대화의 중심이 되려고 한다면.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을지는 모르나 대개의 경우 연인으로서는 재고해야 할 상대일 것이다.
대화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화제가 풍부해야 하고, 화제가 풍부히기 위해서는 상식도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화제를 통해서 그사람의 지식의 깊이와 상식의 정도, 그리고 성격과 품위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데이트에 앞서서 미리 화제의 내용을 구상해 보고 준비해 본다면, 내용 있는 대화가 될수 있고 데이트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에티켓이다.

4 돈을 쓰는 방법

데이트에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돈이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없으면 데이트는 불가능할 것이다.
분수에 맞지 않게 지나친 과용은 본인에게도 낭비가 될 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불쾌감을 주거나 얕잡아 보는 인상마저 주게 된다.
돈을 쓰는 방법이 인격의 표현이라면 그 돈으로 대접을 받는 태도에도 인격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건전하지 못한 연애는 돈 때문에 범죄를 범하게 하는 예를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잇다.
한편 여자 앞에서 돈에 대해 지나치게 인색한 태도는 남자로서의 매력을 상실케 한다.
요즈음의 젊은 세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비용을 각자 분담하는 태도인데,
친구끼리라면 건전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연애과정에서는 아직도 동양적인 의식구조로 보아 남자로서의 에티켓에서 벗어나는 태도가 된다.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매력없는 남자라고 판단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나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여자의 입장에서도 가끔 부담하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그러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도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태도가 여자에게도 필요한 에티켓인 것만은 사실이다.
연애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것이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주저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지나친 체면이나 자존심은 금물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포장마차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부담하도록 미리 말해 오히려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를 부담하든지 항상 '감사 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 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생각을 마음속에 진실로 간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5 선물의 방법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일은 응당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선물은 곧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선물을 할 줄 모르는 연애라면 그런 연애는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연애일 수 없기 때문이다.
선물은 주는 편에서도 기쁘고, 받는 편에서도 기뻐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받는 쪽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하고, 받아서 부담없는 것이어야 한다.
부담이 없기 위해서는 분수에 맞는 선물이어야 한다.
지나치게 값비싼 선물은 자기과시의 표현이기 때문에 진정한 연정의 발로라고 하기보다 허영의 연정일 가능성이 많다.
선물은 성의가 담겨져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고, 받아서 기뻐할 수 있는 선물을 선택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성의있게 선택한다는 마음의 태도가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상대의 취미나 기호를 잘 관찰해 두었다가 그것에 알맞는 선택을 해야 하고
선물할 품목이 결정되면. 값이 싸면서도 완전한 물품을 찾기 위해서 여러 상점을 다니며 고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성의있는 선택은 그만큼 정성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상대의 기쁨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허물없이 가까워진 연인끼리라면 낭비나 실수를 막기 위해서 상대에게 물어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이라면
성의를 가지고 마음속에서 상대가 알아차리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예의이기도 하다.
선물은 시기적인 선택이 중요한데, 명분이 있는 기회를 선택한다면 받는 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선물의 효과를 더하게 된다.
가령 상대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혹은 설날처럼 계절에 맞는 선물이 있는가 하면 여행을 다녀왔을 때,
병문안 혹은 축하할 만한 행사와 같이 어떤 기회에 맞는 선물도 있다.
선물을 주고받는 때도 에티켓이 있다.
주는 편에서는 정중하게 가령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식의 축의를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달해야하며, 받는 편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나타내야 한다.
받은 선물은 받는 채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펼처보는 것이 예의이다.
'감사합니다''좋은 선물이네요'혹은 '정말 고맙습니다. 이것은 내가 간직에 갖고 싶었던 것인데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것만같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또한 예외이다.
선물은 마음의 표시이며 주고받는 인격이 나타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6 집으로의 초대

연애가 어느 정도 정숙해지면 서로가 집으로 초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상당한 연애기간이 지났는데도 어느 한쪽도 집으로 초대하지 않을 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진정한 연애가 아니고
가짜연애의 가능성이 있다고 봄이 옳을 것이다.
그 틀별한 경우라는 것은 부모가 없거나 친부모가 아닌 경우,또는 집안에 환자가 있는 등의
부득이한 상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연애라면 연인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이 정상이고 연애의 가장 행복한 종착역이 결혼이라고 한다면,
결혼을 전체로 한 진정한 연애는 서로간에 연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당연한 과정이다.
연인을 집으로 초대하여 부모와 집안식구와 인사를 하게 하는 것은
결혼의 전주곡인 동시에 결혼을 위한 테스트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테스트라는 마음가짐은 결혼 전에는 몇번이고 방문할 때마다 항상 유념해야 할 심득사항이다.
연인의 집을 처음 방문할 때는 적은 것이라도 성의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예의이다.
몇 송이의 꽃이나 간단한 케이크나 과일도 좋은 것이다.
특히 사전에 화제의 요지를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준비없이 즉흥적인 대화에는 실수가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도는 자신있게 보여야 하고 자세는 여유있고 당당하게 한다.
대화를 할 때는 밝은 표정을 갖도록 하고, 특히 눈은 총명하게, 그리고 시선은 대화자의 눈을 피해서는 안 된다.
복장은 정장을 반드시 하도록 하며, 단정하고 깨끗해야 한다.
복장은 그만큼 첫인상에 중요한 것이고, 예절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대화는 자기중심의 대화가 되지 말아야 하고, 잘 듣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연인과 방안에서 단둘이 있게 될 때는 방문을 열어두는 것이 상식이고 머무르는 시간은 아쉬울 정도의 여운을 남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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