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의 속성


흔히 바람둥이라 하면 애인과 팔짱을 끼고 다니면서도 쭉쭉빵빵한 여자가 지나가면 침을 흘리고 목이 꺾이도록 쳐다보는 남자를 연상하기 쉬운데 이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거 의 모든 남자들의 내면 속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진짜 바람둥이의 경우 못본체할 가능성이 많다.

바람둥이의 속성 몇가지를 짚어보자.

첫째.바람둥이는 조금이라도 제 마음에 들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인다.
프로 바람둥이의 주장에 의하면 거의 안넘어 오는 여자가 없다고 떠벌린다.

둘째,이들은 거의 사랑중독증이라 할 만큼 잠시도 혼자서 있지를 못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랑은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것이기에 사랑을 구하려는 노력 또한 그만큼 절박하다.
여자를 충분히 감동 시킬만큼 말이다.

셋째,옷차림이 대개 깔끔한 편이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듯 하지만 달변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여자가 어떤 것에 감동받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줄줄 꿰차고 있어서 필요에 따라서 기막힌 연출을 한다.
때로 어떤 여자는 이 남자가 바람둥이인 것을 알고도 일부러 사귈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딴에는 그 남자의 바람기를 꺾어놓을 자신이 있어서 덤비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한 때의 유희라면 몰라도 말이다.

마치 복싱에 비교하자면 아마츄어와 프로의 시합이라고나 할까.
물론 그 여성은 시합이 다 끝난 후에나 자기가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을 한 줄 알것이다.
남자의 자연스런 속성이기 때문에 이런 남자들이 반성하는 경우란 좀처럼 흔치않다.
아주 특별한 계기가 주어지든지 아니면 자신의 남성적인 매력이 완전히 빠져나간 후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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