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 팬픽을 집필? '소름'




이 소설은 라푼젤이라는 닉넴을 쓰는 한 네티즌이 서태지의 팬사이트에 2001년 2월부터 5월까지 연재한 '나 서태지,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라는 팬픽이다. 이 팬픽은 무서울 정도로 실제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생활과 거의 일치한다. 우선 주인공의 이름인 진시아가 그러하다. 이지아는 2007년 자신의 이름을 시아 리 (Shea Lee)라고 개명했다. 성을 제외하고 일치하는것이다.

이목을 모으고 있는 이 서태지 팬픽은 ‘나 서태지,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푼젤이라는 필명을 쓰는 한 네티즌이 서태지의 인터넷 팬사이트 ‘태지존’에 지난 2001년 2월부터 5월까지 연재한 팬픽이다.

팬픽은 서태지가 갑작스러운 은퇴 후 다시 컴백하는 시기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 당시 서태지 팬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서태지의 팬들은 팬픽의 내용이 실제 사건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 팬픽의 내용은 서태지가 1996년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나 주인공 진시아를 만나고 어느덧 사랑에 빠진다. 이어 진시아는 서태자와 97년도에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에서 동거하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마지막 편에서 진시아는 음악인 서태지의 곁을 지켜주지만 음악 작업에 몰두하며 얼굴도 자주 볼 수 없는 상황에 지쳐간다. 또한 마지막 편에서 진시아는 "너와 내가 이별할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것이 내일이 됐든 땅에 묻히는 순간이 되었든 너와 난 결국 끝내 이별할 것이다"면서도 "슬플 겨를 없는 날 그날 너에게 뜨거운 박수를 열렬히 보낼 것이고 지금은 사랑할 것이다"고 맹세한다.

팬픽 속에서 서태지가 2001년 4월 미국으로 출국하는 내용 등이 현실과 맞아떨어져 네티즌들은 "정말 이지아가 쓴 게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네티즌들은 "우연의 일치다", "정말 이지아가 쓴 거라면 대박이다", "어떻게 된 거냐"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결혼과 관련해 서태지의 사인과 이지아가 케이블채널에서 그린 그림, 그리고 이지아가 출연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칠판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일치한다는 사실이 네티즌에 의해 밝혀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이지아의 이름이 서태지의 영문이름을 거꾸로 해서 지어진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제보와 이지아가 과거 MBC 연기대상에 입고 나왔던 드레스에 적힌 글이 서태지의 이름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와 이지아는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 14일과 4월 18일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가졌으며 오는 5월 23일 오후 3시 서울 가정법원 신관 714호에서 세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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