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아나 사망, 19층 오피스텔서 뛰어내려... 송지선 트위터 마지막 글


 








송지선이 '싸이월드'라고 칭한 글은 지난 7일 새벽 송지선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로, 송지선과 임태훈의 애정 행각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해 송지선은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관계를 묘사한 글은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며, ID 도용에 따른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송지선은 이 글을 바로 삭제했다.

미니홈피에 글이 게재된 7일 오전 송지선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수면제 3알 째",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 오는 창 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게재해 자살 암시 논란을 빚으며 119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

송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두산 베어스 투수 임태훈(23)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글에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싸이월드 글은 정말 아니에요. 조만간 다 밝히겠습니다"는 내용의 마지막 글을 남겼다.

당시 송 아나운서는 최초 '누군가에 의해 해킹돼 조작된 글'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본인이 쓴 것으로 드러나 의구심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의 미니홈피에 두산의 임태훈 선수와 관련된 은밀한 사생활도 공개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트위터 프로필 제목에 "다 놓아버리기…"라는 의미 심장한 글을 올렸고, 23일 결국 강남 모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하고 말았다



송지선의 사망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의 오피스텔에서 유서로 보이는 프린트물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된 프린트물에는 이달 초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아나운서의 사망과 관련해 119 구조대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1시 44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했다. 주민 신고를 접하고 긴급 출동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투신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는 "파자마 차림이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떨어졌다. 이불을 털다 사고사를 당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로 이송된 상태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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