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 오늘 오후

정부가 그동안 많은 분쟁이 야기됐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국토해양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평가 결과를 30일 공식발표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후 5시 정부 입장과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신공항 백지화 결정이 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신공항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당장 착수하는 것은 어렵다’는 식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가덕도와 밀양 모두 경제성이 부적합해 후보지로는 선정되지 않고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 결과가 30일 오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가 “신공항 백지화나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되면 독자적으로 가덕도 해상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백지화와 밀양 입지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해공항 확장안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경북 등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입지평가 결과와 정부 후속 대책 발표를 지켜본 뒤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