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에서 신모에다케 화산폭발,
화산재 4.000m까지 솟아 대규모 피해



일본 최대의 지진 여파에 대한 피해상황조차 정확히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일본 남부 규슈의 신모에다케(新燃岳, 이하 신모에) 화산이 폭발을 일으켰다.

13일 일본 신화통신에 따르면 규슈섬의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가스가 분출하고 있으며 그 높이가 4,000미터에 달한다.

규슈섬의 화산은 지난 1월 26일 부터 분출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 화산이 또다시 폭발을 일으키며 가스를 분출한 것.

이는 일본 열도 대지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HK는 이날 화산 폭발로 인한 가스와 화산재가 무려 4,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규슈 신모에 화산은 지난달에도 화산이 분출하는 등 지난 1월 이후 약 10여차례의 분화 조짐이 보여 대폭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됐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화산 폭발이 대지진과의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모에 화산은 지난 1716년부터 현재까지 분화를 하고 있는 활화산에 속한다. 해발 1,421m로 카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위치해 있다. 신모에 화산은 지속적인 폭발 조짐이 있어왔지만 올해들어 52년만에 최대의 움직임으로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섬은 우리나라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폭발과 관련, "한반도에 영향이 없다"며 "규수지역은 일본의 남부지역이며,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화산재가 우리나라까지 거슬러 올라와 영향을 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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