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테일러", 지난 23일 타계.. 추모물결 이어져





'만인의 연인' 엘리자베스테일러 타계

엘리자베스 테일러 (Elizabeth Taylor)

영화배우 출생-사망 1932년 2월 27일 (영국) - 2011년 3월 23일


데뷔 1942년 영화 'There's One Born Every Minute'

수상 1993년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평생공로상
       1993년 미국아카데미 진허숄트박애상
       1967년 제3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경력 1999 영국 데임 작위




 

지난 23일 타계한 세기의 여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대표작으로 '클레오파트라'를 꼽았다.

24일 영화전문 사이트 맥스무비는 테일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녀의 대표작을 꼽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50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클레오파트라'가 48.2%(410명)의 지지로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린 엘리자베스 테일러답게 세기의 여왕을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은 것. 2위는 34.7%(295명)의 지지를 얻은 '젊은이의 양지'가 선정됐다.

3위는 '자이언트'(8.2%, 70명), 4위 '말괄량이 길들이기'(3.3%, 28명), 5위 '거울 살인 사건'(1.4%, 12명) 등이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현지시각)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별세한 가운데, 그녀가 남긴 발자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미녀로 인기를 모았고,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17세에는 힐튼 호텔의 경영자 니키 힐튼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뿌렸지만 1년이 채 못돼 결별했고, 그후로 몽고메리 클리프트, 제임스 딘, 리처드 버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염문을 뿌리며 여덟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세계 최고의 스타답게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녀는 영화 '자이언트'에 함께 출연한 동료 록 허드슨이 에이즈에 걸리자 1985년 에이즈 퇴치 운동을 시작했고 1991년엔 에이즈 퇴치 운동 단체를 설립해 에이즈 환자의 인권 보호 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 공로로 1993년에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테일러는 현금과 부동산, 값비싼 다이아몬드 등 약 6700억원에 상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남겼다. 말년에는 병상에 누워 투병생활을 이어오면서도 자서전 원고를 직접 쓰는 등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자서전이 출간될 경우 인세수익도 상당할 전망. 하지만 테일러가 자신의 재산이 에이즈 연구기금으로 쓰이기를 원한 것과 달리, 자식들은 그녀의 재산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3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스타 동판'에 꽃을 놓으며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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