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안아프게 하는 방법  




연애가 아픈 이유는 상대가 연락이 없거나, 바람을 피웠거나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싸웠던 것일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픈것은 헤어지고 난 뒤의 추억과 자책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여리디 여린 당신의 마음을 무자비하게 할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면 여기서 두가지를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헤어진 뒤 아프려면

1]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든다.

2] 상대방에게 나중에 후회가 팍팍 남도록 못되게 군다.

이러한 아픔을 충족 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을 충분히 숙지한 뒤에 이를 현실에 적용시키도록 한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이 뭐냐고요~? 그건 특정 조건과 행위를 연결 시킴으로서 그에 따른 작용들을 이끌어 내는 실험이죠.
예를 들어 개에게 먹이를 줄때 마다 종소리를 들려주면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개의 입에 침이 고인단 것이겠죠??)


아픈 사랑의 준비물

1] 깨끗하고 아름다운 순도 99%의 마음.

손질법 :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우중충한 당신의 마음을 조심조심 잘 펴서 다치지 않게 주의하며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직사광선을 피해 물기가 걷힐 때까지 말려둔다.

※ 당신의 마음이 시작할 때 잘 준비되 있어야 나중에 이별한 뒤에 더 아프다.

2]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상대방의 마음.

※ 상대방의 영혼이 깨끗하고 순수할수록 당신의 가책 또한 증가할 것이다.

3] 적당량의 청춘 사업 자금


본격적인 사랑의 시작

사랑에 임할때는 최선을 다하며 100일, 1년째, 1000일째 등등의 기념일은 반드시 미리 세어 놓는다.
그래야 나중에 더 아프다.

1] 처음 만나는 날

과일주를 담근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유리 항아리에 넣은 후
소주를 붓고 봉한 다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그렇게 100일째 되는 날이나, 1년째 되는 날에 개봉해서 날씬한 병에 옮겨 담고 축배를 든다.
※ 헤어지고 나면 그 과일을 다시는 못먹게 되고 술이 꼴도 보기 싫어질 것이다.

2] 만난날부터 하루에 10마리씩 학을 접는다. 100일째 되는 날엔 1천 마리가 될 것이다.

학을 접을땐 알록달록하게 오색 종이로 접는 것보다는 999마리는 한가지 색으로 접고 나머지 한마리는 빨간색이나 까만색으로 접은후 ;널 향한 내 일편단심이야~ 내지는 널 향한 내 흑심이야~
우리 만난지 100일짼데, 진하게 키스라도 한번 할까 라고 말한다.

※ 헤어지고 나면 특정 색깔(999마리의 학 색깔)이 싫어지고 모든 색종이가 꼴보기 싫어짐은 물론이거니와
학을 비롯한 모든 새 공포증이 생길 것이다.

3] 둘만의 노래를 정한다.

유행을 타지 않고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노래로 그 곡이 담긴 CD를 선물하거나 문자멘트에 넣고 노래방에 가서 한시간 내내 그 노래만 불러 보는 것도 괜찮다.
※ 헤어지고 나서 길을 가다가 그 노래가 들리기만 해도 경끼를 하며 발작을 일으킬 것이다.

4] 단골집을 둔다. 둘이 데이트를 할때는 커피숍, 식당, 당구장, 노래방 등의 단골집을 둔다.

여러 곳을 다니는 것보다 단골을 두는게 좋다.
주인 아줌마와도 친해지고 이왕이면 테이블도 같은 곳으로 하면 더더욱 좋다.
※ 헤어지고 나면 그 업소 근처에도 안가게 된다.

5] 문자나 전화는 특정시각에 매일 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밤 12시마다 '만득아~ 만득아~'하는 류의 음성 메세지를 녹음한다거나 전화통화를 한다면 사귀는 동안 그 시각만 기다려질 것이다.
※ 헤어지고 나면 핸펀이나 문자나 전화가 오지 않아도 그 시간대에 환청이 들리면서 정서 불안 및 편집증, 불면증이 나타날 것이다.